레시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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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꽃게로 만드는 된장찌개. 꽃게 손질법.레시피이야기 2023. 10. 26. 10:50
꽃게 철은 지나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꽃게들이 남아 있습니다. 철에 사놓았던 꽃게를 냉동시켜놓고, 간간히 찌개로 끓여 먹습니다. 꽃게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재료이지만, 저는 뭐니 뭐니 해도 찌개로 끓였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꽃게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감칠맛이 된장의 구수한 감칠맛과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맛을 만들어 내거든요. 꽃게만 있으면 흔히 끓여 먹는 라면도 정말 훌륭한 안주가 됩니다. 저는 라면 중에서도 꽃게와 가장 잘 어울리는 라면을 안성탕면으로 꼽았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안성탕면에는 된장가루가 들어간다는 거요! 꽃게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제가 그 많은 라면 중에서 굳이 안성탕면을 꼽은 이유가 바로 이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시 사람의 입맛은 신기한 것 같습니다. 이런 미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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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제철 사과로 만드는 달래오이무침.레시피이야기 2023. 10. 16. 10:52
추수의 계절 가을이 되면 곡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철 과일들도 시장에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 있지요. 바로 사과입니다. 사과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깎아 먹어도 맛있고, 익혀서 잼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만능 과일입니다. 저는 이번에 알싸한 달래와 함께 무쳐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겨울이 조금씩 다가오면서 아직은 이르지만, 달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달래와 사과의 조합이 약간 생소하실 수는 있지만, 저희집에서는 제철마다 해 먹었던 반찬입니다. 달래가 약간 알싸한 향이 있긴 하지만, 봄나물로써 향긋함도 가지고 있는데, 사과의 향이 달래의 향긋함을 살려주고, 오이의 시원한 맛도 한 몫하면서 생각보다 조화롭고 맛있는 맛을 만들어 냅니다. 약간의 간장과 사과식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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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데리야끼 소스 만들기. 홈술 닭꼬치 레시피레시피이야기 2023. 10. 9. 14:16
날이 쌀쌀해지고, 추워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밖에서 술 마시기 너무 좋은 날씨이지만, 조금만 추워지면 밖에서 술을 마시기 어려워지죠. 그럴 때는 집에서 간단하게 안주를 만들어서 소주나 와인 한 잔 하는 게 낙인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가면서 무엇을 먹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갑자기 어디서 닭꼬치 구이 냄새가 나길래 오늘은 이거다 싶었습니다. 집에 예전에 만들어놨던 데리야끼 소스도 있고, 닭만 사가면 집에있는 야채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어 보였거든요. 닭꼬치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시장에 가면 항상 사먹었던 것 같습니다. 불에 그을린 맛이며, 기름기가 쫙 빠져 담백한 맛까지. 그리고, 그렇게 싫어하던 채소도 닭꼬치와 같이 먹으면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 시장에서는 소금, 간장, 양념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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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강릉 맛집 스타일! 꼬막무침 꼬막비빔밥.레시피이야기 2023. 10. 7. 11:35
곧 꼬막철이 다가오죠. 어릴 때는 꼬막이 가진 비릿한 냄새와 쌉싸름한 맛에 거부감이 있어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점점 커가면서 꼬막만 한 조개가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어릴 때 느꼈던 비린내는 향긋한 바다내음처럼 느껴지고, 쌉싸름한 맛은 꼬막만이 가진 독특한 향미로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점점 커가면서 입맛이 바뀐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강릉맛집 하면 많은 사람들이 초당순두부, 오징어순대, 회 등등을 떠올립니다. 이들도 맛있는 음식들이지만, 저는 여기에 꼬막비빔밥이 항상 같이 떠오릅니다. 강릉의 유명한 맛집인 "엄지네 포장마차"는 제가 가본 꼬막집들 중 단연 탑에 드는 곳입니다. 신선한 꼬막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꼬막에 곁들여진 양념과 채소의 조합은 정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조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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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냉장고 재료 탕진! 소불고기 전골 레시피레시피이야기 2023. 10. 5. 09:21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만큼 국물요리도 조금씩 당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국요리를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국물요리는 전골입니다. 국을 먹을 때 국물보다는 건더기가 많은 국을 더 좋아하는 것도 전골을 좋아하는 하나의 이유이고, 다양한 재료가 한데 모여 우러나는 육수는 전골에서만 맛볼 수 있기에 전골을 더 좋아합니다. 물에 빠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나 많지만, 저는 담백하면서 야들야들하고 국물에 젖어 촉촉한 식감도 가진 물에 빠진 고기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전골은 다들 고급 요리라고 생각하면서,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만들기가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만들어보면 전골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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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폰타나 나폴리 뽀모도로 파스타 소스, 집에서 간단하게 볼로네제 소스 만들기.(Bolognese recipe)레시피이야기 2023. 9. 22. 10:29
1. 제품 리뷰 *제품 소개 샘표 폰타나 제품은 이탈리아의 전통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을 콘셉트로 본고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폰타나 제품은 그 맛이 좋아 현재 파스타 소스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폰타나 파스타 소스 제품을 여러 개 먹어보았지만, 그중 저희 기준으로 본고장의 맛을 가장 잘 살렸다고 생각되는 소스를 하나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추가로 폰타나 소스로 만든 간단 볼로네제(bolognese) 파스타 레시피도 소개해드립니다. "나폴리 뽀모도로 파스타 소스" 기본에 충실한 재료와 맛으로 만든 소스입니다. 다른 회사의 토마토소스들은 토마토의 향이 많이 느껴지기보다는 향신료향과 조미료의 맛이 많이 느껴지는 반면에 폰타나의 토마토소스는 토마토의 맛이 풍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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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간장 돼지 불고기, 돼지불백 레시피.레시피이야기 2023. 9. 21. 14:28
밥반찬으로도 괜찮고, 안주로도 제격인 돼지불고기. 돼지불백입니다. 간장으로 만드는 돼지불고기는 제육볶음만큼이나 대중적인 메뉴입니다. 맵찔이인 저는 개인적으로 제육볶음보다는 돼지불고기를 더 선호하는데요, 생각보다 식당에서 파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만들어 먹어보려고 합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양념도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돼지불고기에서 제가 생각하는 KEY 재료는 "생강"입니다. 생강은 돼지고기랑 정말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생강이 돼지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생강의 향이 돼지고기 요리의 질을 고풍스럽게 만들어주거든요. 다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생강향이 튈 수 있으니 아주 소량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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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간단하면서 최고로 맛있는 안주 "두부김치"레시피이야기 2023. 9. 11. 11:06
한식주점이나 포장마차에 가면 항상 있는 메뉴들이 있죠. 제육볶음, 오돌뼈, 계란말이 등등. 그중 하나인 두부김치는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안주로도 기가 막힌 메뉴입니다. 다른 메뉴들은 맵고 짠 자극적인 양념에 버무려져 있는 반면에, 큰 양념 없이 잘 만든 두부와 김치로만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주입니다. 두부김치의 두부는 뭐니뭐니해도 수제로 만든 두부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제품으로 판매하는 두부보다 도톰하면서, 콩의 고소함이 살아 있거든요. 또, 수제 두부는 뭔가 모르게 포슬포슬한 식감까지 있어, 구웠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는 단연 신김치로 볶아야지요. 오래 발효되어 감칠맛이 넘치고, 강한 신맛이 볶아지면서 중화되어 입맛을 돋우거든요. 오늘은 저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