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간단하면서 최고로 맛있는 안주 "두부김치"

 

한식주점이나 포장마차에 가면 항상 있는 메뉴들이 있죠.

제육볶음, 오돌뼈, 계란말이 등등.

 

그중 하나인 두부김치는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안주로도 기가 막힌 메뉴입니다.

 

다른 메뉴들은 맵고 짠 자극적인 양념에 버무려져 있는 반면에, 큰 양념 없이 잘 만든 두부와 김치로만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주입니다.

 

두부김치의 두부는 뭐니뭐니해도 수제로 만든 두부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제품으로 판매하는 두부보다 도톰하면서, 콩의 고소함이 살아 있거든요.

또, 수제 두부는 뭔가 모르게 포슬포슬한 식감까지 있어, 구웠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는 단연 신김치로 볶아야지요.

 

오래 발효되어 감칠맛이 넘치고, 강한 신맛이 볶아지면서 중화되어 입맛을 돋우거든요.

 

오늘은 저만의 두부김치 레시피를 소개해드립니다.

간단하지만, 나름의 KICK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두부김치는 막걸이나 소주에 먹는 게 정석이지만, 저는 한번 서양 술과 먹어보았습니다.

3 폰테이넌 오드 괴즈(3분수 맥주라고 합니다.)라는 맥주입니다.

 

괴즈는 김치와 같은 젖살 발효에 의해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콤한 맛과 풍부한 과일향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뭔가 김치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함께 마셔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론 그렇게 어울리진 않았습니다... 김치 맛이 강해서 맥주향을 조금 가리더라고요.

그래도 영화를 보며, 한 잔 간단하게 하긴 좋았습니다.

 

1. 재료

1) 수제두부 1모, 신김치 2컵, 베이컨 약간, 양파 약간, 대파 약간, 마늘 약간.

2) 양념장 : 식용유, 들기름, 깨

 

 

2) 레시피

1) 두부는 1.5cm 두께로 썰어준 후 키친타울로 물기를 제거해 준다.(물기를 제거해 줘야 바싹하게 구워집니다.

2)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3) 베이컨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김치볶음의 풍미를 높여줄 KICK 재료입니다.)

4) 대파, 양파, 마늘은 곱게 다져준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들기름을 약간 넣어준다.(들기름은 타기 쉽기 때문에 식용유와 섞어 쓴다.)

*들기름이 두부랑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요. 두부구이에는 들기름을 추천합니다. 없으면 참기름도 괜찮습니다.

6) 두부를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7) 두부를 구운 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한번 더 둘러주고, 양파/대파/마늘을 볶아준다.

8) 베이컨을 넣고 볶아준다.

9) 김치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