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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우리 장아찌 이야기(장아찌의 역사, 어원, 종류)요리이야기 2023. 9. 13. 11:19
장아찌는 우리나라 역사 속에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도 장아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 장아찌를 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먹어왔고, 어떻게 먹어왔을까요?
오늘은 장아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장아찌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요?
장아찌는 장에 담근 지라는 의미인 장앳디히에서 온 말입니다.
여기서 디히는 김치를 뜻하는지가 굳혀져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장아찌의 역사는 무려 삼국시대 때부터로 추측합니다.
삼국시대에는 장아찌를 소금이나, 쌀밥, 누룩, 술지게미, 장 등에 담가 먹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로 들어오면서 채소 재배기술이 발달하며,
절임형과 침체형(현재의 김치)으로 분화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고추나 젓갈을 사용하여 담는 김치형,
장이나 소금/식초, 또는 누룩으로 담그는 장아찌의 형태로 분화되었다고 합니다.
장아찌에 대한 기록은 동국이상국집, 중보산림경제, 규합총서 등에 나와있습니다.
표암 강세황 무, 18세기 장아찌의 종류는 크게 절임 장아찌와 숙장아찌로 구분되는데,
조리법에 의해서 구분이 됩니다.
절임 장아찌는 우리가 흔히 먹는 형태로 장이나 소금/식초에 절여서 먹는 장아찌를 뜻합니다.
숙장아찌는 채소를 절인 후 장과 함께 볶거나 조려서 먹는 형태를 뜻합니다.
장아찌의 종류는 아래 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분류 종류 절임 장아찌 간장, 된장, 고추장 가지장아찌, 개암장아지, 고추장아찌, 깻잎장아찌, 도토리묵장아찌, 마늘잎장아찌, 마늘장아찌, 매실장아찌, 무채장아찌, 미역장아찌, 김장아찌, 배추속장아찌, 사과장아찌, 산초장아찌, 송어장아찌, 죽순장아찌, 풋마늘대장아찌 등 소금 참외장아찌, 울외장아찌, 마늘장아찌, 생강장아찌, 연근장아찌 등 젓갈 풋고추젓갈장아찌, 깻잎장아찌, 무멸치장아찌 숙장아찌 가지장아찌, 굴장아찌, 다시마장아찌, 댈래숙장아찌, 도라지장아찌, 더덕장아찌, 미나리장아찌, 토란장아찌 등 <참고문헌>
- 한국음식대관 제4권_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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